흔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파프리카는 피망과 유사한 모양이다. 그런데 거대한 크기와 색다른 모양은 물론, 맛과 영양까지 챙긴 ‘바나나 파프리카’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나나야, 파프리카야?
바나나 파프리카의 정식 이름은 ‘롱 스위트 팔레르모(Long Sweet Palermo)’로, 우리나라에서는 바나나 파프리카, 롱 스위트 파프리카, 피노키오 파프리카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바나나 파프리카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바나나와 비슷한 크기와 모양이다. 또한 바나나 파프리카에는 비타민 C가 일반 파프리카보다 약 2배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골밀도 감소를 억제하고 골다공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 철과 비타민 B6, 아연, 엽산 등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바나나 파프리카의 정식 이름에서 추측해볼 수 있듯이, 일반 파프리카보다 훨씬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천연 설탕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일반 파프리카는 최대 값이 7Brix인 반면, 바나나 파프리카는 9Brix를 나타냈다. 또한 일반 파프리카보다 껍질이 얇고 씨가 적어 손질하기도 간편하다.

어떻게 먹을까
바나나 파프리카는 일반 파프리카와 같이 갈아서 주스로 마시거나 샐러드,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주스로 마실 때는 엽산과 비타민 C가 풍부한 키위와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갈면 뼈와 연골 건강에 좋은 건강 주스가 완성된다.

오리고기에는 불포화 지방산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비타민 C가 풍부한 바나나 파프리카와 함께 섭취하면 비타민 C 흡수율을 높여준다. 또한 감자와 함께 볶아먹으면 감자 속 전분이 비타민 C와 비타민 B1과 같은 영양소의 손실을 막아준다.

바나나 파프리카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과다 섭취할 경우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2개 이내로 먹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에서 실험한 결과, 파프리카는 플라스틱 재질의 용기에 담아 10도에서 보관하면 30여 일까지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